Vol.137_SOLE

SOLE

From Seoul, South Korea

Interviewed by Ryu D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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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적이에요.
생각이 없으면 그대로 안 하면 되고.
내 장르? 글쎄.
몰라서 어려운 건가, 어려워서 모르는 건가.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 위해, 나는 그냥.
고양이.
행복을 위해 계속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
쉽고, 쉽고, 쉽게!

M: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SOLE: 저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음악을 하는 ‘SOLE’ 이라고 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음악이 아직도 ‘음악’인지 확실히 모르겠네요(웃음). ‘진짜 음악’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M: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말은?

SOLE: 확신의 문제라기보다 제가 처음에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보다 하면 할수록

점점 그 자체(음악)가 스케일도 너무 크고, 내가 음악을 하고 있는 걸까 혹은 내가 만들고는 있는데

이게 진정한 음악이 맞는 걸까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여전히 잘은 모르지만 진짜 음악을 하려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M: 지금도 그 생각을 계속하시나요?

SOLE: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전과 다르게 수많은 플랫폼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진입 장벽이 낮아지다 보니 훨씬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럴수록 제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어렵네요(웃음).

M: 자꾸 어렵다고 말하는데, 듣는 사람들은 SOLE씨 음악 들으면 엄청 편하게 들리던데(웃음).

SOLE: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좋아요.

저는 음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딱 들었을 때 좋은 게 좋은 거,

노래도 듣기 좋은 게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런 음악을 추구하는 편이에요.

M: 음악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음악이라는 영역 자체가 어려운 건지,

아니면 본인이 하려고 하는 음악을 만들 때 어려운 건지.

SOLE: 기본적으로 음악이라는 게 쉽진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노래를 하나하나 만들 때마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딱 이거야 라고 정해놓고 만들진 않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만들 때마다 저도 모르는 뭔가가 나오는, 그런 타입이에요.

처음 생각했던 느낌과 정말 다른 경우가 많고, 그래서 제 결과물에 대해서 확신이 없기도 하고(웃음).

M: 그렇다면 처음부터 확신이 있게 만든 음악이 있나요?

SOLE: [Slow]란 곡이요! 이때는 이런 걸 이렇게 해야 하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작업했고, 딱 원하는 만큼 나온 것 같아요.

다른 곡들은 제가 아예 생각지도 못한 느낌으로 나온 것도 있고(웃음).

M: ‘NINETEEN’이 인상 깊었어요. 지금의 청춘과 그때의 청춘에 대한.

SOLE: 제가 25살 그 당시 서울에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을 돌아다니고 그랬을 때,

어른들의 어떤 모습을 바라보게 됐어요.

누가 보면 아무것도 아닌 상황일 수도 있었겠지만 혼자서 깊은 생각에 빠져 암울했거든요.

나도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변하려나 라고 생각하게 됐죠.

제가 처음 음악 시작할 때 저는 고민도 아무것도 없었고 세상 즐거운 아 이였거든요.

점점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는 절 보면서 19살의 저와 현재의 제가 가진 생각의 차이,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거죠.

M: 최근에 언제 음악 만들었어요?

SOLE: 어제요! 가사도 쓰고, 피자도 먹고.

M: 내용 물어봐도 될까요?

SOLE: 저는 대학도 안 가고 혼자 계속 연습만 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어요.

그러나 요즘에는 그게 좀 바뀌었어요. 전 행동은 즉흥적인 편이긴 한데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 위해서, 더욱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려고요.

그래서 “그냥 해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웃음).

그리고 전에는 눈치 보거나 예의를 지켜야 하고 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요즘엔 모르겠어요.

물론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하겠지만. “이지(Easy)하게 하자.” 이 말을 정말 많이 해요. 쉽게 하면 좋으니까.

M: 목소리에 한국의 판소리에 있는 ‘한’이나 ‘창’의 느낌도 담겨 있는 것 같아요.

SOLE: 옛날 제 친구 이모가 무속인이었는데, 전생에 저 판소리 하는 사람이 었대요(웃음).

M: 저도 그런 걸 느껴서 장르는 요즘의 R&B 같은데, 신기하더라고요.

SOLE: 전 아주 좋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에서 열심히 음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니까.

M: 한국에서만 음악을 할 생각이세요?

SOLE: 당연히 해외에서 콜라보 작업도 하고 싶고 공연도 하고 싶죠.

저희 Devine Channel 회사가 원래 LA에서 시작해서,

해보면 좋겠다고 생 각하지만 저는 어쨌든 기본으로는 여기서 살아야 하니까 이 곳에서

먼저 음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M: 최근에 한 다이나믹 듀오와 한 [Blue]는?

SOLE: 다이나믹 듀오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들었던 분들이라 까다로 울 것 같고,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랬었데 엄청 편했어요. 뭐만 하면

다 좋다고 하세요. 그냥(웃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해주시고,

생각하시는 것도 제 또래보다 훨씬 열려 있으시고 넓으세요.

개코 오빠랑은 처음에 작업한 곡이 [Vacation]이라는 곡이 있었어요.

그때도 엄청 편했고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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