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20_What the Yxxth

DT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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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d by Lee Cinjay
from Seoul, South Korea.

 

김수현 / 보컬, 기타 / @noslack1989

“곡은 거의 제가 초안을 만들어서 가져가면 합주하면서 같이 편곡하고.”

“곡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송폼. 곡의 전개나 스트럭처요. “

“약간 꼬는 걸 좋아해요.”

“그런 게 나왔을 때 희열을 많이 느끼는 편이어서. “

“이상하게 아시아 쪽을 아직 못 가봤어요.”

“일본도 그렇고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지금 재밌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동네라. 씬도 탄탄하고.”

“유럽 쪽 일하는 분들 보면 약간 되게 술 취한 거 같고 전문적이지 않아 보이고 장비도 “노후됐고요.”

“근데 막상 해보면 사운드 진짜 잘 잡혀있고.”

“저희 전자음악도 좋아하고 장르는 안 가려요. 근데 이게 제일 좋아서 하는 거죠.”

“아 근데 이모 극혐.”

“아 메탈 극혐.”

 

한찬영 / 베이스 / @chanyounghan_

“나 이모 좀 들었는데?”

“좀 하드한 걸 주로 접해 갖고.”

“판테라부터 시작해서 슬립낫 뭐 이런 밴드들 좋아하고.”

“근데 멤버들 다 접점이 있어요.”

“에이씨디씨?”

“레드 제플린을 제일 처음으로 좋아해서 뒤에 좀 빡센 걸 들었으니까.”

“요새 꽂힌 장르요? 테크노.”

 

박순평 / 드럼 / @wearedtsq

“제일 좋았던 건 프리마베라요.”

“관객들도 한국보다 눈치 안 보고 막춤 추고.”

“한 장소에 누구는 미친 듯이 춤추고 누구는 쳐다도 안 보고.”

“야채 못 먹은 게 제일 힘들었어요, 투어하면서.”

“수현이 장 보러 나가는 소리 듣고 냅다 뛰어가서 야채 하나 집어오고.”

“뭐 한 가지 음악만 들으며 큰 게 아니라서.”

“곡을 써온 애가 강하게 주장하면 크게 반대는 안 해요.”

“예전엔 여기서 놉을 얼마만큼 돌리냐 갖고 밤새도록 싸우고.”

“노트하나 반음 올리냐 내리냐 갖고 밤새도록 싸우고.”

“우린 파시즘이야. 무슨 민주주의야.” 

 

이준섭 / 신시사이저, 기타 / @tigredemer

“작든 크든 새로운 곳을 선호하는 거 같아요.”

“합숙이요? 불편하죠. 가족끼리 있어도 불편한데.”

“자원은 한정돼있는데 일정은 남아있으니까.”

“완전 DIY 투어니까 배도 고플 때 있고.”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도 쓰고 샘플러도 쓰고.”

“이 방향이 멋있기도 하고 재밌고. 원하는 사운드가 나와야 하니까.”

“서로 알기 전에 좋아하던 음악은 각자 다 달랐을 거 같은데?”

“거봐 다 다르다니까?”

“밴드가 오래될수록 적당히 튕기다가도 쓸데없는 거 갖고 우기진 않는 거 같아요.”

“어쨌든 다수가 동의 안 하면 계속 우길 수가 없죠.”

“일단 이번 투어 잘 갔다 오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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