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46_Daylen Seu
Daylen Seu
From California, United States
Interviewed by Cinja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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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 어떠한 것을 청취하는 편인가? 음악이나 노이즈일 수도, 혹은 고요일 수도 있겠다.
고도의 집중이 필요 없게끔 B급 호러 영화를 틀어놓은 채 작업하곤 한다. 이는 내가 창작하는 과정에 있어 100% 빨려 들어가지 않을 수 있게 도우며 특정한 프리퀀시 속으로 자유로이 탐색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남겨준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작업 도중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흥미로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
당신에게 흑과 백은 무슨 의미를 갖는가? 이외의 색상은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편인가?
다양한 해부학과 질감, 형태 등을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데 이러한 성향 덕에 자연스럽게 그 요소들을 연마하는데 몰두하게 됐다. 색상을 더해볼까, 하는 고민은 항상 작업 맨 끝에 오고 결국 더해도 드로잉에 아무런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한다. 내 작업 자체를 위해서는 크게 관심 두지 않는 것이 색상이지만 내가 가장 선호하는 현대 예술가들이 독창적인 색상 아이덴티티를 가진 경우가 많기에 내 취향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캔버스를 펴고 새 프로젝트에 임할 때 어떠한 단초로부터 작업을 시작하는가?
대다수의 경우 하나의 감정이 작업을 시작하는 단초가 된다. 그러나 드로잉은 퍼즐을 맞추는 과정과 흡사하다. 어떤 드로잉은 내가 인체 드로잉 세션에 그려 놓은 스케치에서 시작되고, 또 어떤 것은 몇 년 전 남긴 스케치북의 낙서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고등학생 시절 여기저기서 모은 이미지들로 콜라주를 즐겨 만들곤 했는데 지금의 작업 과정에 그런 습관들이 스며들었다. 이미지를 발전시켜가며 순간을 어떻게 포착할지, 그리고 그 여러 단초들을 어떻게 하나의 포괄적 이미지로 응축할지를 고민한다. 과연 제스처와 시선, 방향성 등이 프레임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을 함축하고 있는지. 만화와 영상 작업은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내가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플롯에 어울리는 시각적 모티프를 패널과 컷 등을 통해 발전시켜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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