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20_Ilju Lee

LEE IL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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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d by Lee Cinjay 

운문의 연을 따라 시선이 흐르듯, 아니 어쩌면 그와는 정 반대의 방식으로, 시선은 상하로, 좌우로,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질주한다. 이일주의 그림을 보는 우리의 눈은 기어코 그리 질주한다. 얇은 펜촉과 잉크로 촘촘히 꿰어진 그의 괴로움과 혐오와 부조리와 한파는 전에 본 일 없는 가장 기발한 방식으로 엮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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